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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을 Feb 23. 2020

인생에도 계획서가 있나요?

인생 사용 설명서

읽어보진 않았지만 기억에 남는 책이 있다. 바로 김홍신의 '인생사용 설명서'라는 책이다. 솔직히 10여 년 전 출간 당시 인터넷을 통해 책 제목을 본 후 잊고 살아왔는데, 나의 지천명이 자연스레 호출한 책 제목이다. 오늘 겨우 인터넷을 통해 책의 목차만을 확인했을 뿐이다.

오십을 살았고 이제 다시 삶을 마주하고 있다. 다른 삶을 꿈꾸고 있다. 어제와 다른 삶을 원한다면 다른 생각과 다른 행동이 따라야 할 것이다. 평생을 영업회사에 다니다 보니 늘 계획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내  인생은 계획이 있는가? 이 것이 지금 내가 마주한 고민이다.

결코 짧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계획이 없다는 것 또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점이 바로 작금의 내가 처한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이 복잡한 현대의 삶에서 무엇을 하고 살지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어떠한 삶에 태도를 견지할지는 갖고 살아야 할 것이다. 더욱이 한 번뿐인 인생을 살면서 내 인생이 걸어갈 방향을 그리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모든 계획은 목표 설정으로 시작한다. 목표는 방향성이고 종착역을 향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인생이 지향하는 목적을 찾는 징검다리가 목표이다. 하늘이 내린 인생의 의미를 찾았을 때가 지천명이다. 그 지천명이 바로 인생의 목적이다. 결국 인생의 목적을 찾았다면 인생 사용 설명서를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각개전투하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이것이 인생이다' 하는 답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이의 자서전은 각각의 인생 사용 설명서가 된다. 모든 삶이 저마다의 훌륭한 설명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의 인생은 자서전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자서전이 자신 인생의 사용 설명서이기 때문이다.

삶의 반환점을 도는 지금 지나온 삶에서 배우고 성찰하여 더 나은 삶을 꿈꾼다면 자신을 생각을 정리해보는 자서전을 통해 인생 사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삶을 쓰는 이유이다.

이미지 출처  https://www.nanum.com/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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