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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을 Feb 23. 2020

자신(自身)을 수신(受信)하면 수신(修身)한다.

부자가 되는 수신(修身)!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는 내 삶을 관통하는 컨셉이다. 남자의 생을 살면서 적어도 수신(修身)과 제가(齊家)까지는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왔다.

대학의 8조목은 수신(修身)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欲修其身者 先正其心(욕수기신자 선정기심) - 자기 자신의 수양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마음을 바로 해야 하고

* 欲正其心者 先誠其意(욕정기심자 선성기의) - 그 마음을 바로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뜻을 성실히 해야 하고

* 欲誠其意者 先致其知(욕성기의자 선치기지) - 그 뜻을 성실히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지식에 힘써야 하고

* 致知在格物(치지재격물) - 지식에 힘쓰고자 하는 것은 만물의 이치를 철저히 연구함에 있다.

* 格物而后 知至(격물이후 지지) - 만물의 이치를 철저히 연구한 이후에 지식이 지극히 되고

* 知至而后 意誠(지지이후 의성) - 지식이 지극히 된 이후에 뜻이 성실히 되고

* 意誠而后 心正(의성이후 심정) - 뜻이 성실히 된 이후에 마음이 바르게 되며

* 心正而后 身修(심정이후 신수) - 마음이 바르게 된 이후에 자신의 몸이 수양이 된다.

결국 수신(修身)은 격물치지(格物致知)를  통해 올바른 뜻을 세우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즉 많은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지식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최근 서점가에는 부자의 실체를 파헤치는 책들의 출간이 넘쳐나고 있다. 부자들이 부를 이루기까지의 내용을 다루는 것이 주류인데 대부분 바른 마음과 행실을 중요한 팩터로 다루고 있다. 즉 수신(修身)은 부를 달성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수신(修身)부터 평천하(平天下)까지 4개의 단계 중 수신(修身)이 가장 쉬워서 첫 번째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사실은 가장 힘들고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수신(修身)이 그 으뜸임을 이제야 깨닫는다. 특히 수신(修身)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이는 수신(受信)의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자신(自身)을 제대로 수신(受信)할 수 있을 때 참다운 배움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greatkbs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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