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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을 Feb 24. 2020

살라! 오늘이 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자신만의 노래를 부르는 용기

문득 정말 불현듯 궁금한 건 "10여 년 전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하는 것이다. 10여 년 전 블로그를 찬찬히 보니 그때 인터넷을 검색하여 찾은 시가 퍼뜩 눈에 띈다.
 
[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알프레드 D 수자
 
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Dance, like nobody is watching you
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Sing, like nobody is listening you.
Work, like you don’t need money.
Live, like today is the last day to live.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춤을 추어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전혀 필요치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2011. 4. 16
                  토요일 오후 세 시경 삶을 생각하다… 
 
 
아 얼마나 좋았던가? 마치 오랜 장마 끝에 구름 사이로 내비친 햇빛을 본 느낌이랄까? 이 시를 처음 대했을 때 어떤 환희를 느낀 것이 분명합니다. 누군가 나보다 훨씬 오래된 과거에 똑같은 고민을 하고 더할 수 없는 해법을 찾은 위대한 성인들이 있었음이 다시 한번 경외케 했고 깊은 감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며칠이고 영어 원본을 외고 읊으며 다닌기억이 떠오릅니다.
내 삶을 가로막는 유일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음미해봅니다. 살아지는 존재의 당위성을 변명하기 위해 삶은 많은 핑계를 요구하지만, 한 칸만 더 밀어보면 결국 모든 문제는 자신에게 귀결됨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타인이나 현재 환경을 화내고 탓할 필요가 없는 게지요. 고통과 상처로 얼룩지지만 눈물 한 방울로 씩 털어내고 처음처럼 웃으며 저벅저벅 가는 게지요. 진정한 삶을 산다함을 자신만의 노래를 부를 줄 아는 용기가 아닐까요?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내는 자신감을 다시 한번 호흡합니다.
 "살라! 오늘이 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이미지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subaru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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