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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TPlus Apr 20. 2022

숏 폼 전성시대, 이제 긴 영상은 지겹지 않니?

'짧음'에 젖어가는 우리

언제부터인가 유튜브 플랫폼에 ‘쇼츠’ 전용 탭이 생긴 것 기억하시나요?

틱톡과 같은 숏폼에 관심이 없던 저는 이렇게 바뀐 유튜브 UI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아, 이게 뭐야. 틱톡 따라하나?’, ‘불편하게 왜 여기다가 넣어놨어.’ 라는 생각이 솔직히 먼저 들었죠.

그로부터 몇 달 뒤,  심심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쇼츠’ 탭을 누르고 시청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고, 그제서야 무릎을 탁치며 ‘숏폼 콘텐츠’의 마력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어요.


요즘 유행하고 있는 숏폼 콘텐츠

숏폼(Short-form)콘텐츠는 핵심 내용만 짧고 굵게 만든 영상을 말해요. 숏폼 콘텐츠의 시초는 ‘틱톡(TikTok)’인데요. 한국에서는 2020년 경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로 빵 터져서 각인된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저 또한 그때 틱톡을 처음 알았답니다.  

틱톡(TikTok)은 짧은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틱톡 앱 안에서 간단하게 영상 편집이 가능하고 다른 사용자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서 MZ세대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숏폼 콘텐츠가 붐이 일자 인스타그램의 ‘릴스’, 유튜브의 ‘쇼츠’, 네이버의 ‘블로그 모먼트’ 등 후발주자들이 우후죽순 숏폼 플랫폼을 도입하기 시작했어요.

‘숏폼 콘텐츠’ 과연 매력이 뭘까요? 뭐 때문에 별 관심 없던 저조차도 스며드게 만든걸까요.. ?



명칭 그대로 숏 숏 숏 그 자체


숏폼 콘텐츠는 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으로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서 콘텐츠를 즐기는 대중들의 소비형태를 반영한 트렌드입니다. 1분 내외의 영상이 대다수죠. 

이러한 숏폼 콘텐츠는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가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짧은 시간 동안 매우 직접적인 스토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이목을 확 집중시킨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1~2분의 짧은 시간만 투자하더라도 다양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어요. 바쁜 현대인들이 지하철,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에서 언제 어디서나 수시로 영상을 소비할 수 있게 되면서 숏폼이 더욱더 주목을 받게 되었어요. 

숏폼 콘텐츠들의 특징은 평소처럼 SNS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시청 가능 하다는 점이에요. 실제로 숏폼 콘텐츠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를 물어보면 SNS를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다고 응답하는 경우가 절반 가까이 된다고 해요. 

이제는 세로본능이 대세

우리는 영상 매체를 시청하는 디바이스는 모두 가로 형태인 세상에서 살아왔답니다. 모든 영상들이 가로형에 최적화되어 제작되었기 때문이에요. 핸드폰으로 영상을 볼 경우에는 가로로 돌려서 보는 불편함을 감수 했었죠. 그렇지만 숏폼 콘텐츠들은 다릅니다. 세로형인 스마트폰에서 보기에 최적화된 것으로 위아래로 빠르게 피드를 휙휙 넘기면서 소비하기 쉽게 제작되어요.

이것은 파격적인 변화로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신개념 형식이 아닌가 싶어요.

세로로 간편하게 빠르게 쭉쭉 내리면서 관련 영상을 연속으로 시청할 수 있는 타임 킬러인 셈이죠.


'짧음'에 중독,이대로 괜찮을까



숏폼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플랫폼과 시장의 경쟁 또한 치열해진 것 같은데요,

과도한 숏폼 이용 마냥 좋기만한 것은 아닙니다. 한편으로는 우려를 낳기도 해요. 요즘 젊은 세대들은 말을 배우기도 전에 디지털 모바일 환경을 접하면서 대량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접하다보니 문해력이 낮아지고, 단편적인 정보만 보고 세상을 판단하는 과오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긴 내용의 동영상은 따분하다는 이유로 이해하려는 시도조차 안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해요. 다소 복잡할지라도 긴 콘텐츠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사고력을 키울 수 있지만 일정 시간 이상 집중하지 못하고 금방 이탈해버리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긍정적인 부분 이면에 있는 어두운 면들을 의식하며 콘텐츠를 소비하도록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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