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에도 우울이 젖어있고
환희에도 우울이 젖어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그 어떤 즐거움에도
진한 우울이 젖어있습니다.
우울에 젖어있는
무거운 발걸음은
걷지도 달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제 마음은
이토록 진한 우울을 피해
저 멀리 떠나 있어요.
아니,
우울을 피한 것이 아닌
그녀를 따라간 것 일지도,
그녀가 떠날 때,
제 마음도 같이
떠나보낸 듯합니다.
다시
그녀와 만나게 된다면,
제 마음은
그녀 뒤에 숨겨두려 해요.
우울에 젖은 모든 것들이
따뜻함으로 마른 뒤,
그녀에게
맡겨둔 마음을
별 일 없다는 듯
밝은 미소를 띠며
다시 받아오려 합니다.
그때는
아프지도,
우울하지도,
슬프지도 않은
밝은 제 미소로
인사하고 싶습니다.
잠시만
제 마음을
맡아주세요.
서로가
좋은 추억만을 가지고
서로가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