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글 쓰기

by 성호

요즘 들어 예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내가 생각하는 예쁜 글이란,


대립을 유도하지 않는 글,

기분이 상하지 않는 글,

따뜻한 느낌의 글,

아픔을 다독거려주는 글,

공감 가는 글


등등 간략히 말하면 상처나 이질감을 주지 않는 글을 표현하고 싶다.


하루 중 스마트 폰 또는 PC를 접하는 시간이 상당한 요즘 시대에는

인터넷 망으로 연결된 커뮤니티, 기사, 메신저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가치관과 생각을 공유하는 공간에

꽤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가치관, 의견, 생각들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라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그 자유로움이 단점이 되기도 한다.


대립

남 vs 여

부동산 미소유자 vs 부동산 소유자

인지도가 낮은 대학 졸업 또는 재학생 vs 인지도가 높은 대학 졸업 또는 재학생

선배 vs 후배

삼성 스마트 폰 vs 애플 스마트 폰


위 나열한 것들처럼 크고 작은 것을 모두 포함하여, 모든 것이 대립되는 글이 너무나 많은 시대이다.


가치관과 생각을 공유하는 목적이 아닌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을 상대방에게 설득하거나, 자신과 반대되는 이에게는 욕설과 폭언을 쏟아내는 글이 너무도 많다.


세상 만물과 인과에 있어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자에게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길 원한다.


태어나서 수년 ~ 수 십 년 동안 자리 잡은 가치관을 자신과 똑같이 통일시키려는 행위를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을 매일 보고 있다.


원인은 자신이 무조건 정답이라 생각하기에 그런 것은 아닐지,


라면 한 개를 끓일 때도


면이 불은 라면을 맛있게 먹는 자가 있고

면이 덜 익은 라면을 맛있게 먹는 자가 있는데

서로에게 왜 그렇게 먹냐며 짜증이나 화를 내는 경우도 많다.


식성까지 침범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는 것,


모든 분야에 있어서 가치관은 통계적으로 어느 한쪽이 월등히 높은 경우는 있을지라도

시험지 속 정답처럼 100%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수년 전까지는 인터넷 기사, 커뮤니티 등에서 나와 생각이 다른 자에게 기분 나쁠 수 있는 글을 작성하기도 했었지만, 그 당시 느낀 것은 그 누구도 득이 없고, 오히려 실만 된다는 것이었다.


이미 고착화된 가치관을 어찌 몇 글자에 바뀔 수 있을까,


오히려 이런 글은 갈등을 조장하여 나중엔 글로 싸우게 되고, 득없이 서로 감정만 상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시선으로만 세상을 보는 것을 나는 자제하려 노력한다.

똑같은 생각과 행동, 입맛을 가진 사람들만 있다면 그게 비정상적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견이 다른 것이지 틀린 것 아니기에,

개인의 영역을 침범하는 순간 다툼이 시작하는 것을 많이 봐 왔기에,


인터넷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좋은 글도 있지만, 분쟁을 유도하는 글도 있고

그 글로 시작하여 수 십, 수 백개 다른 사상의 댓글들이 날 선 칼처럼 서로의 감정을 베고 있다.


이 다툼 끝에는 승자가 없다.


무승부도 아닌, 감정이 상하고 스트레스만 남아서 모두가 패배한 자들만 남을 뿐,


어떤 이는 인터넷에서 상대를 비하하고, 악플을 달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지만,

실상 그 나쁜 속성의 글을 쓰는 자신도 자신의 글을 보기에 스트레스가 정말 풀리는지 의문이 든다.


좋은 정보, 위로, 공감 등 예쁜 글들도 많지만

비난과 공격성이 있는 글이 자극적이기에 더 끌리는 경우가 많아서

분쟁이 있는 글에는 더 많은 공격성을 담은 글이 꼬리를 물며 작성되는 듯하다.


그래서


나는 예쁜 글을 쓰고 싶다.


이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지만,


조금씩 조금씩 예쁜 글을 쓰려고 노력하면


나, 그리고 소수지만 다른 이에게도 예쁜 글이 마음속에 스며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름의 끝


다툼의 시작이 아닌,


이해를 통하여 더 넓은 가치관 세계가 만들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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