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좋은 사람 되기
친구의 유형을 크게 분류한다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좋은 친구
많은 친구
친구 없음
친구가 많은 사람과 친구가 없는 사람은 많지만,
좋은 친구를 가진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다.
친구가 많은 사람은 매우 활발한 성격을 소유하고 많은 취미 활동과 술자리, 식사자리, 동반 여행 등등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걸 좋아한다.
관심사 중 공통되는 분야가 최소 한 가지가 있고, 나이가 비슷하면 친구가 되는 그들의 세계에선 어렵지 않게 친구가 된다.
반면,
친구가 없는 사람은 다수와 있을 때 피로감을 잘 느끼며, 타인의 일에 전혀 관심이 없는 성향이 많다.
영화, 드라마, 예능, 애니메이션, 음악 감상, 게임하기, 독서, 운동, 애완동물 키우기 등등 오롯 혼자만의 힐링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다만,
친구가 없는 사람 중에서 정말 혼자가 처음부터 좋았던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들도 한 때는 친구라 부르는 사람들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정말 혼자가 좋아서 타인과 관계를 다 끊은 사람보단, 상처를 받거나 사소한 일로 관계가 깨져버린 경우가 생겨서 관계가 끊어진 사람들이 더 많을 거라 생각이 된다.
학생 신분일 때는 위와 같은 상황이 생겨도 다른 친구를 사귈 수 있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게 되면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지는 환경이 된다.
혼자가 더 편하고 익숙해져서 친구를 안 사귀는 사람들이 있고, 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환경적으로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후자의 경우 친구로 지내기 전,
친구와 안 좋은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고, 상대방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인지 알아가는 조건을 몇 가지 나열한다.
취미와 관심 분야는 한 번에 생기는 것이 아닌, 어릴 적부터 조금씩 형성되어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예로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음악에 관심이 있으면 예전부터 현재까지 봤거나 들었던 내용으로 대화가 가능하며, 앞으로도 새로 나올 것들이 많으므로 오랜 기간 동안 대화 또는 활동을 같이 할 수 있으므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친구끼리는 돈거래를 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삶이 어떻게 100%로 살아지겠는가,
자신도 상대방도 정말 급하게 돈이 필요할 시기가 올 수 있다.
돈을 빌려간 후 상대가 말하기 전에 갚고, 그 당시 고마웠던 부분에 대해서 보답하는 식사 또는 차, 커피 등을 사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다만 돈을 잘 갚아도 잦은 돈거래를 하는 경우는 좋지 않고, 돈을 빌려가서 갚으라는 말에 회피하거나 뒤로 미루는 이는 사귈 필요가 없다.
대놓고 잘난 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피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친해지기 전에 대놓고 하는 것이 아닌 은근히 잘난 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애인 욕을 듣다 보니 점점 애인 자랑인 듯 아닌 듯한 느낌이 들거나, 나의 삶은 소액 저축하기도 빠듯한데 상대는 금수저라 불리는 부유한 환경이라서 '집에서 쉬는 것도 너무 심심하단 말이지'라는 말을 하는 경우는 그냥 멀리하는 것이 좋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자신과 종교, 정치적 견해가 같은 사람을 만날 확률은 낮다.
이 두 가지가 다르다면, 대화할 때 절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말하지 않아야 한다.
해당 분야에 대해서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괜찮지만 만약 상대가 본인의 생각으로 자신을 설득하려 한다면 바로 멀어지는 것이 좋다.
너무 수동적으로 뭐 할까? 뭐 했으면 좋겠어?라고 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반대로 이거 하자. 이 음식 먹자. 영화는 무조건 여기서 봐야지. 등등 의사를 묻지 않고 먼저 결정해버리는 사람은 처음엔 좋을 수 있어도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해질 수 있다.
취향이 100% 같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말을 예쁘지 않게 할 수는 있어도, 욕을 섞어서 하는 사람은 무조건 멀리해야 좋다.
10대 때부터 오랜 기간 가깝게 지낸 친구라면 가끔은 욕을 섞어서 서로 대화할 수는 있지만, 친해지기 전 또는 친해진 기간이 짧은 사이일 경우 욕을 섞어서 말하는 사람과는 가까이 지내지 않아야 한다.
대화라는 것이 서로 이야기하는 것인데, 내가 말을 하면 듣는 둥 마는 둥, 핸드폰을 보거나 다른 곳을 응시하거나 나에게 전혀 집중하지 않다가, 상대가 말을 하면 내가 집중해서 들어줘야 하는 관계는 힘들다.
약속이 겹치는 경우가 있다.
나와 만나는 날에 처음부터 상대가 다른 약속이 같이 잡혀서 몇 시쯤에 다른 약속 장소로 가야 한다고 너무 미안하다는 말을 한다면 괜찮은 사람이다. 시간이 애매하면 약속 일자를 바꾸면 되고, 저 상황이 괜찮다면 만나서 상대방의 다른 약속 시간 전까지 같이 보내면 된다.
그런데 그런 말을 하지 않고, 자신과 만나서 식사 또는 카페에 있는 중에 갑자기 다른 약속이 생겨서 가봐야 해. 하고 사라지는 사람이라면 그 후로 연락을 끊는 게 좋다.
식사 또는 카페에서 자신과 상대 단 둘이 있는데 상대방에게 핸드폰 벨이 울렸다.
잠시 통화하고 올게 라며 그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곳에서 통화를 하면 배려심 있는 친구다.
동일 상황에서 자리를 뜨지 않고 자신의 앞에서 이러쿵저러쿵 통화를 하는 사람은 기본 배려가 없는 사람이다.
서너 명 이상 같이 있을 경우는 이해할 수 있지만 단 둘이 있을 경우엔 자리를 잠시 일어나서 통화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부르면 별 일 없어도 나오지 않다가 부탁할 게 있을 때만 약속을 잡는 사람이 있다.
자신을 친구가 아니라 호구로 생각하는 경우가 될 수 있으니 멀리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이 자신을 낮은 우선순위에 두는 사람이라면 정말 별로인 사람이다.
만날수록 항상 만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쉽게 대할 수 있으니 그냥 지나치자
힘든 일이나 우울할 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절실할 때가 있다.
물론 이것 또한 정말 힘들 때 해야 하는 것이지 자주 하면 민폐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상대방이 조언을 둔갑한 훈계를 하기 시작한다면 그 날은 더 힘든 날이 될 것이다.
음식점, 영화관, 카페 등등 많은 사람과 같이 있는 공공장소에서 유독 목소리가 큰 사람이 있다.
몇 미터 떨어진 위치까지 다 들릴 정도로 크게 말하거나, 영화관에서 상영 중에 말을 하고 옆 자리에서 핸드폰을 보는 행동 등등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기본 예의를 갖춘 사람과 만나야 좋다.
위 나열한 것들은 상대방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닌 자신한테도 해당되는 것들이다.
내가 좋은 사람이 돼야 좋은 사람을 사귈 수 있다.
너무 까다롭게 따져서 만나는 거 아닌가, 저런 거 다 따지면 남는 사람이 없다.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위에 나열한 것들은 직장 동료 또는 여럿이서 가끔 만나는 사이가 아닌 정말 좋은 친구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세분화하여 나열해서 까다로운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축약하자면 배려심이 있는 사람이며,
좋은 친구는 배려심에서부터 시작한다.
나 또한 연락하는 사람이 몇 명 없게 되었지만, 예전에 수십 명과 연락하며 만났을 때보단 몇 명 남지 않은 지금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너무 외로워서 타인과 쉽게 친해지면 향후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으니 천천히 다가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상처 많은 관계가 많은 것보단
상처 작은 혼자가 훨씬 나을 수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