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당신의 글을 읽는 이유는
당신이
슬퍼했을 때,
감동했을 때,
많이 힘들었을 때,
벅차올랐을 때,
그리고
행복했을 추억과 지금,
당신이 쓴 글로
만들어진 길을 걸어서
그 시절,
그대 곁에 머물러
당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지요,
글이란 길을 통해
그 시절로 걸어가
그대가
슬퍼했을 때,
들리지 않을 당신 곁에서
함께 슬퍼했으며,
그대가
많이 힘들었을 때,
닿지 않는 당신에게
제 어깨를 빌려주었고,
그대가
행복했을 때,
보이지 않을 미소를
당신과 함께 머금고 있었지요.
그러니,
많은 이가 읽어주지 않는
글이라 해도
당신이 걸어온 길을
글로써 만들어주세요.
지금도
훗날도
당신, 그리고 제가
그 시절로
걸어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