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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쓰 Nov 19. 2021

공부 시간


내가 참고 견디면서, 불안한 마음과 답답한 감정과 괴로움을 가졌던 시간은 언제인가?


아이들에게 묻는다.


"너는 왜 공부하니?"


나는 나 스스로에게 왜 공부하는지 묻지 않았다.

그런 질문을 받아본 적도 없다.


이 질문은 왜 중요할까?

공부가 자신을 보살핀다는 느낌이 들 때, 자발성이 생긴다.

공부가 나 자신을 지켜준다는 확신이 들 때, 흥미가 생긴다.

어려운 공부가 생겨도 참고 견디는 힘이 생긴다.


반대의 경우라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잘 보이기 위한 공부?

공부의 동기가 외부에 있다면, 진짜 내 마음과  멀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과 공부가 다가왔을 때, 쉬운 길을 선택하거나 쉽게 포기한다.


공부를 하는 것은 나를 보호해주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이런 느낌이 많아지면 좋겠다.


맞서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하고

집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나는 공부를 하면서 참고 견뎠다.

불안한 마음과 감정에 흔들렸다.

그때, 질문 시간을 해보았다면, 그렇게 매몰차게 견디지는 않았을 텐데...

그렇게 불안하지 않았을 텐데...


아이 곁에 질문을 둔다.

"공부가 너를 위한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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