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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쓰 Nov 23. 2021

나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


나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


내 상태를 나누는 기준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생활은 모두 멈췄고, 무조건 앞을 향해 달려가던 나의 길에 멈춤이 생긴 것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있음에도 나의 마음에는 형체가 없는 것들이 가득했다. 사실은 생각해보지 않아서, 그것이 무엇인지 모를 수도 있겠다.

아무튼 코로나 19로 인해, 나의 시간도 멈췄다. 멈춘 시간에서 가장 크게 눈에 들어온 것과 세세하게 남은 것들이 있다.


세심해지면서, 가장 많은 시간 관찰하는 것은 바로 "나"이다. 그리고 내가 아이들과 나누는 말이다.

나는 어떻게 말하고 있고, 어떤 말을 연결해서 아이들과 나누고 있지? 투명해지는 시간들은 나를 쓰게 만들었고, 지금도 열심히 쓰고 있다.

현재 나는 쓰고 있는 상태이다. 진짜 내 시간을 위해 생각의 각도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다. 예전의 나보다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고, 든든하다.


펼쳐진 시간에 이것저것 끼우기보다, 하고 싶은 일에 에너지를 보탠다.

사랑과 존중으로 가득 찰 나의 대화에 확신이 들어선다.

기쁨의 상태라고 말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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