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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쓰 Nov 26. 2021

따스함과 솟아오르는 힘이 느껴진 순간은 언제였나요?

나에게 따스함과 솟아오르는 힘이 느껴진 순간은 언제였나요?


따스함과 솟아오르는 힘이 느껴진다고 했을 때, 어떻게 그것을 알아챌 수 있을까?

느껴진다는 것은 보이는 것일 수도 있고, 그 향기가 있을 수도 있다. 혹은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다.


따스함은 느껴지는 온기라서

솟아오르는 힘은 마음에 가득 부풀어 오르는 벅찬 마음이라서

나에게 긍정의 기운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이러한 따스함과 솟아오르는 힘을 누군가에게 꼭 받아야 하는가이다.

긍정의 좋은 기운은 내가 조절할 수 있는가?

하루에도 우울과 화남의 상태가 몇 번이나 마음의 한가운데 머문다.

그 어둡고 무겁기까지 한 부정의 기운을 한 번에 갈아치울 에너지는 어디서 흘러올까?


나는 나를 긍정의 기운으로 들어차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를 매일 아침 되새긴다.

웃자. 조절하자. 괜찮다. 완전하지 않다. 최선을 다하며, 나를 존중한다.

이러한 되새김 말들이 나에게 스위치를 쥐어준다.


너는 긍정의 기운을 스위치 켜듯이 켤 수 있고, 부정의 기운은 너의 것이 아닌 것처럼 없앨 수 있다고 말이다.

회복을 위한 조절력을 갖추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시간이 흘러, 무릎이 삐거덕 거리는 것 외에는 이런 회복 스위치를 가질 수 있게 됨에 안도감이 든다.

나는 나의 따스함과 솟아오르는 힘을 켤 수 있다는 안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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