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과 생각 대화
안녕 박소정 (지은이) 보리
마음을 꺼냈어요. 새로운 누군가 나타났거든요.
매번 그럴까요?
네, 매번 나는 기꺼이 마음을 열고 다가가요.
왜냐고요?
새롭거든요.
계속 변하는 친구와 내가 보는 모든 것들이 신기하기만 하거든요.
하늘을 올려다봐요.
구름도 바뀌고, 날씨도 바뀌는 것처럼 나를 안아주고 있는 모든 것들이 변하고 있어요.
무섭지 않냐고요?
처음엔 무서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자세히 살펴봐요. 그리고 물어보기도 해요. 대신 다정하게 물어봐야 해요.
조그만 달팽이도 따뜻하게 대답을 해줘요. 우리가 쓰는 말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달팽이는
나에게 말해줘요. 나는 달팽이를 유심히 관찰하면서 달팽이의 따뜻한 마음을 알아내요.
나는 내가 좋아요.
나는 잘 찾아내거든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도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요.
나는 기뻐요.
흔들리는 나뭇잎을 바라보면서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나라서 말이에요.
물론 나뭇잎에게도 고마워요.
사람들이 못살게 구는데도, 잘 견뎌줘서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나라도 아껴줘야겠다는 마음이에요.
어떻게 그렇게 조금만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듣냐고요?
내 마음을 활짝 열고, 귀를 쫑긋, 눈을 반짝여야 해요.
연습해보세요.
들려요.
반가워요.
나는 내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