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서 있다는 울림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내가 홀로 서기가 가능해진 것은 언제 일까? 홀로 서기가 가능해졌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몇 년 전에 마음으로 부딪히는 누군가를 만났다. 그 부딪힘은 있어서는 안 되고, 어떻게 해서든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하거나 그 사람 주변을 서성이며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려 했다.
그때의 나는 홀로 서기가 불가능했다.
내 마음을 온전히 보살피지 못하고, 홀로 된 나의 마음을 강단 있게 꺼내놓지도 못했다. 불안과 초조함으로 시간에 끌려가며 세상에 보이지 않는 눈치를 살피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와 비교해서 지금은 어떠한가? 비교적 상황에 대한 사유와 나름의 통찰을 끌어낸다. 누구라도 완전하지 않다는 생각과 갈등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나를 홀로 서기의 벼랑으로 몰았다. 벼랑에 서있다고 해서 전혀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 대신에 그 절벽에 서서, 멀리 바다를 내다보는 여유로움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어쩌라고!"
나를 위로하며, 나의 마음을 보살피며 상황을 다시 돌아본다. 내가 노력할 점에 대해, 상대방이 실수한 부분에 대해. 문제의 모양과 색을 알고 나면, 나의 말과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
어느새 홀로 서기 된 나의 마음에 울림이 멀리 퍼진다.
"그래서 어쩌라고!"
나는 완전함과 갈등을 받아들이며, 나로 온전히 살아가는 데에 날카로운 통찰을 얻었고, 그로 인해 나를 일으키는 울림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든든하고,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