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보내는 노래

by 복쓰

#딸에게 보내는 노래 유희열 (지은이), 천유주 (그림)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지요?

언제나 자신감 있어 보이는 엄마도 마찬가지예요.


아이를 낳는 순간 엄마도 태어나지요.

엄마도 처음이라 어떤 일을 어떻게 얼마나 잘해야 할지 잘 몰라요.

실수를 해요.

놀라기도 해요.

그런데 아이가 놀랄까 봐 울음을 숨겨요.

꾹 눌어버려요.

화도 나요.

화가 나도 또 꾹 눌러버려요.


엄마의 슬픔은

엄마의 화남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는 자신을 살펴봅니다.

헝클어진 머리와 말라버린 피부를 가진 엄마가

거울 속 자신을 보면서 자신을 위로합니다.


따뜻하게 포근하게

엄마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요.


고민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엄마가 엄마를 바라보는 시간이 생기면

엄마는 그제야 슬픔이, 화남이 스르륵

녹는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엄마에게도 시간이 필요한 거였어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달 밝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