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힘

by 복쓰

나는 무슨 확신이 짚인 것처럼 선물 같은 설렘으로 도서관에 칸칸이 놓여있는 책들을 연결하며 이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가진 것으로 느꼈다. 마스터 코치의 코칭 레시피, 엄마표 감정코치, 반창고 세러피, 코칭 워크북, 마음에도 옷이 필요해.. 각각의 책 목차를 살피며 앞으로 제일 쉽게 공부에 빠질 수 있는 열쇠를 찾게 된 것이다.


코로나 상황은 멈춤을 일상에 요청했고, 사람들은 비말 이동을 자제하기 위해 말문을 여는 것에도 철저히 멈춤을 지키고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한마디 말이라도 오고 가면, 근엄하고 제지하는 내용을 담은 "거리두기~"의 음성은 어디서라도 들리는 것이다. 문제는 진짜로 해야 할 말에도 멈춤이 생긴 것이다. 대충 꺼내놓는 대답도 마스크를 감안한 이해심으로 그다음 말은 절대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그저 스쳐 지나간다.


"너희들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해?" 질문에, 이어지는 대답은 친구들과 실컷 이야기하고 싶다고 한다. 물론 아이들의 이야기 본능은 초인적으로 소리 없이 눈, 눈썹으로도 대화가 가능함을 알려주긴 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편안하고, 따뜻하게 주고받을 수 있을까?


어느덧 코로나가 3년 차를 겪고 있다.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를 듣기 위한 준비를 한다. 질문과 대화의 힘으로 문제에 접속해서 자신이 스스로 방법을 탐색하며 실행하는 아이들을 만나보려고 한다.

스스로 탐색한 시간은 자신이 직접 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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