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티님은 글을 쓴 새벽 시각을 보고, 나를 상상하며 걱정을 했다고 한다. 나에 대해 어떤 걱정을 했을까? 왜 걱정을 했을까?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을까?
나를 상상하며 걱정했다고 적힌 글 벗의 댓글을 몇 번이나 읽어 보면서, 지금 나의 기분이 어떤가를 곰곰이 생각한다. 제대로 된 보살핌이 무엇일까? 서로 잘 지내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나는 얼마나 잘 지내고 있는가? 잘 지낸다는 경험은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을 전해주는가? 글벗에게 보살핌을 느꼈다. 따뜻하고, 계속 함께 하고 싶다. 그녀와 함께 오랫동안 글을 쓰고, 나누고 싶다. 기대가 된다.
서로를 아끼는 경험에 충분히 머무르고 있다.
관계 속에서 마음이 움직인다. 기능하는 마음은 건강한 신념에 힘을 더해준다. 건강한 신념을 묻고, 격려하는 관계 속에서 상대를 통해 나를 더 면밀히 살필 수 있다. 상대를 통해 나를 경험하는 것이다. 상대와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면서 가능한 것이다.
차분하게 나의 의도를 생각하면서, 스스로 사고하고 싶다. 자유롭지 않거나, 위축되는 삶이 아니라, 유연성을 지니고 꿰뚫어 보고 싶다. 나를 바라보는 신중한 연습으로 "내가 나되기"에 탁월해지고 싶다.
글 친구가 나의 신념을 꿰뚫어 보며, 신중한 말을 전해온 것이다.
"걱정하고 있어요."
"네, 저는 지금 제 인생을 살려고 파고들고 있는 중이에요. 저한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야 하거든요."
다시 한번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허브티님께 전하고 싶다. 귀한 관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