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직한 사람인가요?

위대한 개츠비

by 복쓰

1. 멈춘 지점은?

94쪽/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기본 덕목 중 적어도 한 가지는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에게도 그러한 덕목이 있다. 즉 나는 내가 아는, 얼마 안 되는 정직한 사람 중 하나이다.


2. 왜 이 부분에서 멈췄을까?

자신이 갖추고 있는 덕목을 확신하고 있는가?

확신의 증거는 무엇일까?

나에게 확신이 드는 덕목은 무엇일까?


3. 이 부분에서 떠오른 질문은?

나는 정직한 사람인가요?


4. 이 질문은 내 삶에 어떤 유효성이 있을까?

아들의 전화번호에 나는 뭐라고 저장되어 있을까? 며칠 전에 봤을 때는 사랑하는 엄마였는데.. 오늘 슬쩍 봤는데, 좋을 확률 15퍼센트, 안 좋을 확률 85퍼센트라고 적혀있었다. 처음엔 거짓말 같았다.


아들아 진실이 뭐니?


사랑하는 엄마라고 말해준다.


진짜야?


......


왜 나는 아들에게 솔직함보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내심 기대하는 걸까? 아이의 솔직한 마음을 듣고, 그 이유에 탐색할 수도 있지만, 당장 느껴지는 마음은 섭섭함과 황당함이다. 엄마인 나는 섭섭한 마음이 출현하였음을 느꼈다. 섭섭함은 아들이 엄마에게 싫은 면을 가질 수 있구나를 알게 되면서, 아들도 불편한 마음도 가질 수 있음을 자각한다. 출현, 자각, 이제 할 일은 표현이다. 아들에게 어떻게 말해주면 좋을까? 진짜? 진짜?를 되물으면서 아들이 하는 말이 거짓이기를 바라는 사심 깊은 의도의 말을 남발한 것이다. 방금 전까지.


과학적 태도에 머물고 있는 엄마의 머릿속을 스치는 것이 있다. 표현을 위한 의미구성과 해석! 실력을 발휘해야 할 때이다.


아들은 자신이 할 일을 때를 정해서 할 예정인데, 엄마가 믿지 못하고 계속 확인 전화를 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 아이가 바라는 것은 자신이 시간을 선택해서 할 일을 하는 것이다.

엄마인 나의 의도는 아이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할 일을 해내는 것이다. 사실 때에 맞춰하는 것은 엄마의 기준이기는 하다.


나에게 떠오른 감정의 출현을 인식하고, 그 이유를 자각했다. 나의 의도와 아들의 의도를 서로에게 힘이 나는 방향으로 구성해보면서, 대화는 비폭력적으로 흐른다. 이후 표현을 할지 안 할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아들은 엄마의 전화 목적을 자신의 기준으로 분류하고 있는 정직함을 가지고 있다.


엄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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