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과 무엇에 호흡을 일치시키고 있는가?
그리스인 조르바
161쪽
나는 등을 다시 기둥의 못에다 걸고 조르바가 일하는 걸 지켜보았다. 그는 완전히 일에 빠져 있었다. 그가 생각하는 건 오로지 일뿐이었다. 그는 대지와 곡괭이와 갈탄에 호흡을 일치시키고 있었다.
나의 질문
나는 무엇과 무엇에 호흡을 일치시키고 있는가?
아이들과 나눈 하루 대화를 살핀다. 때때로 대화에서 한 문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 몇 번을 되묻기도 한다. 두세 번 되물을 때, 아이의 표정과 몸을 살핀다. 다소 경직된 어깨와 흐릿한 눈빛을 보고, 지금 나누는 대화에 아이가 몰입하고 있지 않음을 알아챈다. 아이 두 눈에서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마주할 때는 마음이 저릿해진다. 지금 내가 호흡을 일치시키고 있는 것은 대화 속에서 관찰한 나와 아이들의 촘촘한 반응이다. 아이가 겪은 이야기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에 대해 직면의 시간을 가지도록 돋는다.
"그 일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있었던 일이나 상황에 대해 어떤 해석과 기억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그때 감정과 신체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다. 관계 경험에서 나눈 대화가 있기 전과 후는 꽤 다르다.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고, 진심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것은 안도감을 전하며, 자신이 겪은 일에 직면과 조율할 것에 의지를 가지도록 돕는다.
"어떤 이야기를 나눠볼까?"
"지금 느낌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