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부터 등을 돌리지 않기 위한, 감각, 정신, 몸의

차라투스트라

by 복쓰

51쪽

감각이 느끼고 정신이 인식하는 것. 그것은 그 자체 내에 어떠한 목적을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감각과 정신은 자기들이 모든 사물의 목적임을 그대에게 설득하려고 한다.


질문과 대답

삶으로부터 등을 돌리지 않기 위한, 감각, 정신, 몸의 유효한 기능은?


발표를 잘하는 아이의 고민이 발표라고 한다. 아이의 고민에 머물면서, 촘촘한 상상력을 동원한다.


아이에게 왜 발표가 고민이 되었을까?

발표는 꼭 해야 하는 것인가?

누구를 위한 발표인가?

발표를 하지 않으면?

발표를 꼭 아이가 해야 하는가?


전제의 점검은 아이 상황을 공감하고, 직면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발표를 잘하면서도 머뭇거리는 아이를 삶으로부터의 대화 경험에 초대한다.

삶으로부터 등을 돌리지 않기 위함이다.


모둠에서 대표로 발표를 하게 되었다. 발표도 늘 해왔기 때문에 결과는 늘 좋았다. 하지만 혹시나 자신이 실수해서 모둠의 발표를 망치면 어쩌나 생각했고, 이것은 수치심과 두려움으로 발표하는 내내 아이 마음을 차지했다. 당연히 심장의 두근거림과 눈치를 살피며 두리번거리는 몸의 반응이 있었다.

자동화된 생각은 아이가 발표할 때마다 모둠 친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가, 만족의 기준이 발표를 하는 자신이 아니라, 외부에 있는 것이었다.


잠시 머물러본다.

"발표를 할 때, 너의 기준이 모둠 친구들의 반응이 아니라, 어제의 너, 아니면 일주일 전의 너라면 어떨까?"


아이는 묵직해진다. 좀 전에 떨리는 마음과 두리번거리는 눈동자는 사라지고, 한 곳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집중하는 경험을 함께 한다.

"발표할 때, 예전보다 두려워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 너의 생각이 바뀌었니?"

"기준이 제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가 잘 안 되는 부분, 소리를 조금 크게 해서 말하는 것에 신경을 써보려고요."

"근데, 모둠 발표는 꼭 네가 해야 할 이유가 있니?"

"네, 저는 친구들을 도와주는 게 좋아요."

"너 자신에게 꼭 물어보는 시간이 중요할 것 같아. 억지가 아닌 채로 말이야."


아이가 겪은 일에 대해 차 한잔 대화를 나누었다.

Think

Emotion

Action


습관적인 사고 패턴, 감정, 그에 따른 신체 반응을 함께 살펴보며, 그 과정에 대해 느끼며 경험했다.

질문하며 아이에게 개입했다.

경험에 머무는 시간은 개입의 창조를 나날이 제공한다.


삶으로부터 등을 돌리지 않기 위한, 감각, 정신, 몸의 유효한 기능은 함께 머물면서 내면에 이미 씨앗으로 존재하고 있는 존재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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