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혜는 무엇을 찾아 헤매는가?
차라투스트라
145쪽
이제 나의 지혜는 황량한 들판 위를 바보처럼 뛰어다니며 부드러운 풀밭을 찾아 헤맨다. 나의 오래되고 드센 지혜는!
질문과 대답
나의 지혜는 무엇을 찾아 헤매는가?
같이 놀던 아이끼리 싸운다. 문자로 싸우는 내용이 굉장히 가열하다. '차단', '철벽'이라는 단어가 쉽게 등장한다.
아이의 대화 속에서 "친한 사이"라는 단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졌다.
친하다: 가까이 사귀어 정이 두텁다.(네이버 어학사전)
점점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끼리 오고 가는 마음이 점점 많아질 때, 친한 사이라고 말한다.
이때, 살펴보아야 할 것은, 오고 가는 마음 중에 어떤 마음이 많은가에 대한 부분이다. 또한 오고 가는 마음을 자신은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살펴보아야 한다.
친한 사이일수록 귀하고,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 친하다고 함부로 말하고, 쉽게 대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진짜 존중이 아니기 때문이다. 종종 우리는 가족, 친한 친구에게 섣부른 간섭이나 원하지 않는 말로 경계를 종종 넘는 일을 경험한다. 가족이라서 불편한 말을 참아내야 했던 일이 쉽게 떠오른다. 불편한 말을 서슴없이 하지만, 가족이라서 그 관계를 끙끙대며 견디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몸과 마음이 상해가는데도 말이다.
다시! 친구 사이에 친하다고 말할 때, 서로에 대한 존중의 말과 행동이 제일 중요하다. 나를 귀하게 대접하지 않고, 함부로 대한다면? 그것은 친구일 수는 있으나, 친한 친구는 아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이야기가 끝났을 때는 마음에 위로와 함께 고마움의 벅차오름이 느껴지는 것! 그것이 서로에 대한 귀한 대접이자 친한 친구의 진짜 뜻이 아닐까?
친구에게 심한 말을 실수로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제대로 사과하고, 반복해서 상처 주는 말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만일에 함부로 대하는 말과 행동이 지속된다면, 당분간은 거리두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내라는 말은 올바른 지혜가 아니다. 자신의 마음이 상해가면서까지 견디는 관계가 올바르다고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찾고 있는 지혜는 대화 속에 잠자고 있는 언어의 미묘한 전제를 찾아, 좋은 관계를 위한 디딤돌을 놓는 데 있다. 그 디딤돌이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데 탁월한 영향력을 발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