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문제는 크기가 큰 불안에 익숙하다는 것이죠.
불편한 감정의 크기만큼 기쁨의 감정에 있어서도 크기가 제법 커야 만족을 하는 것도 물론 뒤따르는 문제예요. 소소한 기분으로는 일상을 채우기가 어려웠지요.
거대한 자극에 반응하는 마음 습관이 나를 사로잡은 것이었어요.
늘 허전하고, 불안했어요.
작은 크기의 감정은 천천히 집중해서 알아채야 하는 것이었어요.
내 마음에 중심을 잡아주는 것은 거대한 양쪽 감정들이 아니라, 미세하게 찾아내야 할 작은 크기의 감정이었던 거예요.
은근히 전해지는 즐거움이 내 시간과 감정을 편안함으로 채워줍니다. 그래서 나는 멈추고, 바라보는 시간이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이제 나는 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