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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한 시선이 순간순간 강렬해지고 있나요?

죄와 벌 2권

by 복쓰

71쪽

라주미힌은 평생을 두고 그 순간을 기억했다. 라스 콜니 코프의 불타오르는 듯 집요한 시선이 순간순간 강렬해지는가 싶더니 그의 영혼을, 의식을 꿰뚫어 버렸다.


나의 질문과 대답

집요한 시선이 순간순간 강렬해지고 있나요?


나의 삶을 사랑한다. 뒤틀린 채로 끌려다니는 삶을 보았다. 승인을 기다리며 한없이 누그러지는 자신을 탓하기도 했다. 탓했지만, 어떻게 해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자신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돌볼 줄 아는가?

우울과 무기력은 감정에 침묵을 일삼으면서 자주 찾아든다. 순간순간 강렬하게 나의 느낌을 알아채는가?


"지금 너의 마음은 어때?"


감정과 욕구에 머물며 삶은 의미를 찾아내고, 선택의 여지를 자신에게 둔다. 감정에 대한 물음이 부재한 삶에서는 시키는 대로, 부르는 대로 끌려 갈 뿐이다. 선택 경험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승인과 허용의 삶을 살 것인가? 험난하지만, 자신의 삶의 가치를 외치며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 것인가? 고요함이 찾아들면 견딜 수 있는가?


힘들다는 말을 들었을 때!


집요한 시선은 어떤 말로 강렬해질까?


"잘했어요. 힘들었다니 말이죠. 이제는 힘들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 잘한 것이 맞죠. 잘했어요."


직면은 비난이 아니라, 성장과 성찰로 이끄는 시간이 된다.


사랑한니까. 묻고, 대답을 기다린다.

집요한 시선이 삶의 곳곳에 강렬함으로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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