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이겨낸 말이 있나요?

자기 앞의 생

by 복쓰

112쪽

"두려워할 거 없어."

그걸 말이라고 하나. 사실 말이지 '두려워할 것 없다'라는 말처럼 얄팍한 속임수도 없다. 하밀 할아버지는 두려움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믿을 만한 동맹군이며 두려움이 없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면서 자기의 오랜 경험을 믿으라고 했다.


나의 질문과 대답

두려움을 이겨낸 말이 있나요?


우리는 미리 걱정하며 계속해서 걱정합니다.

이것도 걱정, 저것도 걱정.

세상에 존재하는 걱정 구름을 머리 위에 둥둥 뛰워놓고, 비도 곧 내리게 할 것처럼 온갖 두려움이라는 날씨로 자신을 보냅니다.


무슨 걱정이 그렇게나 되냐고요?

글쎄요.

형태도, 소리도, 향기도 모르지만 두려움, 걱정은 늘 오래된 친구처럼 옆에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친구가 있어서 걱정했지만, 또 그 친구가 없으면, 없어서 불안하기도 했지요.


그렇게 오래된 친구 같은 두려움과 거리 두기를 하게 되는 일이 생겼어요.


"일어나지 않을 일은 없다."

공부를 하면서, 교수님께 듣게 된 말입니다.


모든 일에 가능성을 염두해고, 지금 살아 있는 이 자리에서 경험의 의미를 해석하는 일이 중요한 것이라고요.

그것이 내 삶에 힘을 더해주는 것이라고요.


그런 내가 지금까지 불안했던 이유는 뭘까요? 걱정을 마음 깊은 곳에 가시처럼 끼워놓고 살면서도, 말로는 "나한테는 어떤 일도 생기지 않을 거야. 무조건 좋은 일만 있어야 해."라고 하면서 마음과 드러내놓는 말이 불일치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작은 한마디에도 불안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두려움이 안심으로 변했어요.

어떨 때는 두려움이 그 자체로 남아있기도 했고요.

그래도 저는 괜찮아요.

그때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그 상황을 헤쳐나갈 나를 믿기 때문이니까요.

나를 무조건 존중하는 이 말이 나를 든든하게 지켜줄 테니까요.


"일어나지 않을 일은 없어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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