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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쓰 Nov 01. 2023

바라는 일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노인과 바다

33쪽

물속을 내려다보며 어두운 물속에 곧게 드리운 낚싯줄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는 어떤 어부보다도 낚싯줄을 똑바로 드리울 수 있었다. 그렇게 해야만 어두운 해류의 층마다 정확히 그가 바라는 수심에다 미끼를 놓고 그곳을 헤엄쳐 가는 고기를 기다릴 수 있었다.


나의 질문과 대답

바라는 일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바라는 일을 정확하게 안다는 것은 가슴속에 나침반을 품는 것과 같아요.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은 가야 할 곳을 찾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잠깐 길을 헤맬 수는 있지만, 바늘이 향하는 곳을 염두에 두면 영영 길을 잃지 않지요.

이렇게 자기 마음속에 바라는 일을 정확하게 품고 있다면, 날 선 마음을 가다듬기도 하고, 가야 할 곳을 힘내어 갈 수 있어요. 해야 할 일에 동기가 명확해지고, 일을 해내는 집중력도 높아지거든요. 이 과정에 맛보는 열정과 의지는 자신을 둘러싼 좋은 친구됩니다.

하지만 바라는 일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 본 시간도 적고, 제대로 이 과정을 이해한 경험도 부족해요. 무엇보다 여러 가지 선택 앞에서 망설인 경우도 많아요.

물론 세상은 정해진 것도 없고, 확실하지도 않아요. 그토록 바라는 일도 상황에 따라 확정 짓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어렴풋한 상황은 우리를 두려움에 둘러싸여 살아가게 합니다. 꿈을 꾸고, 자기 일을 당차게 해 나가는 일이 부담스러운 이유이지요.

그러면, 바라는 일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무엇을 도전하면 좋을까요? 일단 자기 자신에게 계속해서 질문하고, 대답해야 합니다. 이런 솔직한 소통은 자기의 소망을 탐구하는 시간이 되지요. 나의 열정이 향하는 곳이 어디인지 알기 위해 나만의 인생 나침반을 일상에서 계속 사용해야 하고요. 지금 있는 곳에서 바라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정확한 탐구를 실행해야 합니다. 이때 경험하는 실패는 귀한 보물이 됩니다. 내면에 진짜 경험으로 쌓이는 배움 시간이 되니까요.


온몸으로 제대로 바라보고, 궁금한 것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간이 이제는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압니다.

누군가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니니까요.

내가 책임져야 하는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아니까요.

이 시간을 함께 즐겨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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