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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쓰 Oct 31. 2021

교생 선생님께

수업에서 아이들을 만나며 교사로서, 나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경험,

교생 선생님으로 1주일을 보내고 난 뒤,

어떠셨나요?


한꺼번에 스치는 생각과 느낌이 너무도 많아, 이름조차도 부르지 못할 순간들이 연속으로 다가와

선생님들을 마구 흔들어놓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에너지가 많이 소진되셨을 거예요.


흐릿한 느낌이 선명해지기 위해서 우리는 알고 있던 생각과 느낌 속에서 알맞은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마구 휘젓는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어쩌면 어렴풋하게 교대에서 학생으로서 느꼈던 것들을 실제로 보고 들으면서, 고요한 짜릿함도 있었을 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을 보면서, "아, 아이들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나는 이런 마음으로 대하고 있구나."

깨닫는 순간들이 많아지면서, 어렴풋한 장면은 몇 개의 든든한 장면으로 내 것이 되는 순간도 맞이하지요.


수업에서 선생님 자신을 봅니다.

수업에서 아이들을 바라볼 마음이 생깁니다.

함께 수업을 이야기하는 우리를 봅니다.


또 일주일이 지나가겠지요.

그 시간이 지나가겠지요.


조금 더 선명한 눈과 귀, 따뜻한 마음을 품은 선생님으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선생님들을 힘차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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