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아야 보이는 세상/로저 올모스 지음·황지영 옮김/한울림스페셜
내가 보고 있는 세상보다 더 넓은 세상이 있다면, 어떤 세상일까요?
그 세상은 어떻게 하면 볼 수 있을까요?
루치아라는 시각장애인 친구를 통해 이 놀라운 경험이 이루어집니다.
아침밥을 먹고, 양치를 하고 소녀 루치아의 하루는 우리들의 하루와 같아요.
다만 집을 나서기 전 챙기는 흰 지팡이는 다르지요.
시각 장애인인 루치아는 흰 지팡이에 기대어 발걸음을 옮기지요.
루치아가 보는 세상은 만졌을 때, 냄새, 소리가 달라요. 눈으로 보지 않아도 온몸으로 펼쳐지는 세상은 또 다른 세상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물고기 모양의 비행기를 몰기도 하고, 연미복을 입은 아저씨는 커다란 입 자체가 얼굴이 되기도 하지요.
예전에 알던 세상이 더 넓은 보이기 위해서 때로는 눈을 감아봅니다.
루치아의 세상으로
우리들의 세상으로
생생한 느낌이 전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