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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으나 느낌있게 12

에세이

by 너무강력해






마음을 굳게 먹는다고

달라지는건 없더라

세상도

자신도












느려지는 순간을 위해

전율을 아껴두자

화양연화












시를 쓴다하면

아직 포기안했냐 는 반응

기분 나쁘기 보다

왠지 신선했다

왜일까












바람 불면 나무는 흔들린다.

자연은 순응하지 맞서지 않는다

그것이

내 괴로움의 이유일까












읽고 쓰고 생각하고

하기 싫은 일 하지 않고

가난하게

무료하게

그저 그렇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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