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투자는 재능이다.
그래서 그런지 공부를 할수록
돈 걱정을 하게 되더라.
요즘 절들은 새로운 것을 짓느라 바쁘다.
무뎌지고 무뎌져야
그래야만
온전한 하루다.
테이크 아웃 커피점 그 아가씨는
날 보며 수줍어했을까.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을 바란다.
난 하고 싶은 일 하고 사니까.
어제 즐거웠는데
오늘은 마치 먼 옛날 같다.
줄 서 먹는 김치찌개
2인 이상만.
매년 찾아오는 겨울인데도
낯설다.
잔잔한 강물 위를 스치듯 날아가는 철새 한 마리.
나는 왜 마음까지 나이 들어 버렸나.
길 한가운데 물웅덩이.
물속 하늘은 파랗다.
깨끗한 건 물인가, 하늘인가
아니면 내 마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