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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2

에세이

by 너무강력해

예전에 작성한 '어떻게 살 것인가'에 이어 조금 더 끄적여 보려 한다. 당시 결론은 굶어 죽지 않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면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경험이다. 찾으려면.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면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는데, 이때 중요한 점은 머릿속으로 생각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생각은 짧게 하고 한 발짝이라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생각으로 시작해서 생각만으로 끝나버린다. 아마 경험들이 있을 텐데, 머릿속으로 안 되는 이유만 찾다가 끝나버린다. 결국 중요한 것은 행동, 행동이다.


노래를 부르고 싶으면 지금 당장 입으로 흥얼거려 보라.

글이 쓰고 싶으면 지금 당장 아무 글이나 써보라.

등산이 하고 싶으면 지금 당장 가까운 산을 타보야.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준비성이 워낙 뛰어난지라 너무 철저한 준비로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치게 된다. 예를 들면 등산을 하려고 마음먹으면 등산 장비 풀세트부터 맞추려는 경우가 그렇다. 등산 장비 맞추려는 생각을 하다 보면 지레 겁먹거나 귀찮아져 시작도 전에 포기하게 된다. 생각만으로 시작했다 포기하는 경우다.

일단 가까운 산을 타보고 흥미가 느껴지면 등산화 정도 구매한다. 이후 등산복, 등산 스틱 등을 구매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부담도 적고 특히 행동으로 옮기기 수월해진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대로 행동에 옮기다 보면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다음이야 더 말해 무얼 하겠나. 어서 한 발짝이라도 움직여라. 인생은 당신의 변명을 들어주지 않는다.


"이것만 하고 나면 이것만 해결하고 나면 할. 꺼. 야"

라는 변명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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