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역주행 차량에 당할 뻔했다.
다행이다.
하고 싶은 일 하고 살아서.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예전에는 미처 몰랐지.
십수 년 함께한 낡아빠진 외투 한 벌
다시 걸치고
남몰래 뿌듯해하네.
왠지 서글퍼져 하늘을 올려다보니
온통 먹구름
하늘 탓인가.
투자 초고수와 초하수
공통점 : 감으로 투자한다.
차이점 : 결과가 다르다.
어린 시절 빨간 머리 앤은
귀여운 소녀였는데
어쩌다 어른이 된 지금은
우리와 같더라.
wwe 프로레슬링 선수들을 존경한다.
세월이 바꿔 놓은 건 내 뱃살만이 아니었다.
대하소설 토지 완독이 너무 늦었다.
존경을 전하려 해도 선생은 말이 없고.
일 끝나면 녹초가 되네.
친구의 말에 충고하던 내 입이 부끄러웠다.
스마트폰 내려놓은지 수년째
나의 세상은 더욱 넓어졌고
나는 더 자유로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