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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근희 Oct 23. 2015

인생이란 매 순간이 전쟁터이지요.

이 험난한 전쟁터를 함께 이겨나가기 위해선 팀워크가 중요하지요!

    

브런치 글 하나를 읽었다.  무심코 손이 가는 제목이었는데 "예술가 부부의 시작 85만  원"이라는 문구였다.

뭐랄까.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는데 '참 멋진 부부'라는 생각도 들었고.  '지금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을까'라는 생각과 '그래도 아직은 노력한 만큼 보답을 받는 사람들도  있구나'라는 생각까지.


참 마음에 드는 문구가 많이 있었다.

"서로의 발목을 잡고 결혼으로 뛰어 들었다. 우리는 예술가 부부가 되었다"

"그는 결혼 전 불안에 흔들렸지만, 그를 선택한 내 안목에 대한 믿음이나, 그에 대한 믿음은 흔들림 없었다!"

"우리의 신혼은 전쟁 같았고 우리는 애인에서 전우로 거듭났다"


그중에서도 한참을 마음에 맴돌던 생각 하나가 있었는데.

"예술가 부부로 얻은 것은  팀이다"라는 표현이었다.


살아가는 인생중에 같은 방향을 보며 걸어가고 가다 벤치에 앉아 쉴수도 있는 팀이 있다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88년이었나. 아무튼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아온 노 부부의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언뜻 보았는데 할머니는 104세. 할아버지는 102세였던가 그랬다. 홀로 살아온 시간보다 함께 살아온 시간이 훨씬 더 많은 그 두 분의 인생 안에서 서로는 서로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생각해본다.   오랜 인생을 살아가는 한 팀이 아니었을까. 


혼자서는 유지할 수 없을 정도의 긴 시간 동안 두 분은 함께 한 팀으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밀며 당겨주며 한걸음 한걸음 인생을 걸어나가지 않았을까.  


결혼을 하더라도 나는 서로의 경계를 침범하지 않고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존중하면서 함께 걸어가자 라는 생각을 하였었다. 지금도 그 부분은 변함이 없지만 이 글을 읽고 한 가지를 더 추가하게 된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최대한으로 상대를 지원해주는 조력자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 그래서 조금은 내가 희생이 있더라도 상대가 성장하고 날아오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그런 팀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한 팀을 위해서는 그 정도 희생은 아무것도 아닐 테지.


좋은 글을 적어준 ARTISKER 곽민지 님에게 감사한다!  그들의 인생에 아름답고 즐거운 일들만이 가득하길. 그리고 어려움이 오더라도 초심을 잡고 함께 이겨나가 더욱 빛나시기를 기도하며.  타자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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