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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근희 Jul 05. 2016

낮이나 밤이나 청춘.

우효(OOHYO) 싱글 'Youth'

노래하듯이 인생을 말하는 우효(OOHYO)싱글 앨범이 오늘 새벽(7월5일)을 기점으로 공개되었다.

뭔가 화려한 기교가 없이 옆에 앉아서 들려주는듯한 그러한 목소리와 노래가 마음에 닿아서 닻을 내렸었다.


"인생을 노래하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람.



우효(OOHYO)는 자신의 이야기를 그렇게 노래로써 하나하나 풀어낸다.



어린 시절, 오빠는 자기를 농구선수로 키우겠다고 연습을 시켰고 그 야망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덕분에 아주 멋진 여고생이 되어버린 이야기. 그 시절의 모습이 눈에 그리듯 떠오르는 우효의 노랫말은 자꾸만 듣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더라. 그 노래 안에는 설렘도 있고, 떨림도 있고.   물론 가사에 이런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나있진 않지만 노래를 들으면서 그런 이야기들을 상상하며 만들어나가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사랑을 하고, 상처를 받고. 원망을 하고.  자신을 다독이며 그렇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담담하니 "하고 싶은 말은 해야 한다고, 그러지 않으면 병이 되고 숨기려 해도 드러나게 돼 있다"라고 충고를 해주기도 하면서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우효(OOHYO)의 노래는 과하지 않고 잔잔하니 내 마음에 위안이 되어 주었다.


"우효입니다. 이번 정규 1집은 저의 20대 초반의 기억과 감정들을 담은 앨범입니다.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 낯선 곳에서의 외로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정.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기대와 믿음 등 경험을 통해 얻게 되는 것들은 모두 각각의 크고 작은 모험으로 다가옵니다.

기쁜 순간 슬픈 순간 상관없이 삶이라는 모험을 제가 어떤 소망과 기도로 채우고 키워나가고 싶은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라고 자신의 앨범에 코멘트를 달았던 그녀의 메시지는 노래 안에서 싹이 트여 꽃을 피웠고 나는 그 꽃 향기에 취해 그녀의 다음 개화(開花)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나 성장하였고, 그동안의 듣지 못했던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을 내게 들려주게 될까.   오직 팬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응원하며 기다려왔다.


그리고 음원이 공개되었다.



청춘. 부제 우효(OOHYO)의 싱글 'Youth'

그리고 두 개의 음원파일.  청춘(DAY) (NIGHT)

청춘. 우효(OOHYO)의 싱글 'Youth'


우효(OOHYO)는 말한다.

"나 자신만을 위해 미래를 계획하고 고민하는 청춘보다는 자기 안에 갇히지 않는 열린 청춘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많은 젊은이가 상처받은 과거의 나, 남과 비교되는 현재의 나, 성공한 미래의 나에 갇히거나 얽매이지 않는, 좀 더 의미 있고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우효(OOHYO)는 음악은 자신에게
사진을 찍는 것과 같은 의미인 것 같다 말하였다.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진을 찍느냐와 어떤 메시지를 담아 노래를 들려주느냐의 공통점일까. 나는 그렇게 받아들였다.  내가 찍은 사진을 사람들이 각자의 해석으로 바라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효(OOHYO)의 노래를 듣고 나서 많은 이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게 될지는 나는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우효(OOHYO)의 노래를 듣고 마음의 위안을 받았고 그녀의 노래에 닻을 내리고 향기에 반했듯이, 누군가는 이 노래를 듣고 좀 더 따뜻한 세상을. 우효가 던지는 메시지를 마음에 담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한 음악인의 노래가 한 사회에, 한 개인에게 던지는 메시지라면 나는 그 메시지를 들은 한 사람으로서 화답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노래를 말없이 들어줌으로 보내는 응원과 화답일 수도, 아니면 다른 표현으로도. 그렇기에 우효(OOHYO)의 이야기를 나는 부족한 글로나마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우효(OOHYO)의 노래를 먼저 접하게 된 사람으로서 이 노래는 이러하고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다라고. 그리고 고맙다고.  당신에게, 우효(OOHYO)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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