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근희 Jan 19. 2017

큰 계약을 앞둔 NORM의 운명은

*잊지 않고 찾아온 오랜만의 근황 소식

*끈질기게 살아있는 NORM의 오랜만의 근황 소식

** 무소식이 희소식이지만, 좋은 소식은 전하는 게 좋... 겠다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모든 개발자들은 한번쯤 경험해본다는 마성의 순간이지요.



놂(NORM)은 창업을 시작한 지 3개월 동안 왼손에는 맥주오른손에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들고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 나갔어요.  그래서 팀원들은 모두 체중 증가라는 능력치를 선물로 받고 저마다 헛옷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육신에 걸맞은 (사이즈가 커진) 옷을 재 장비해야 했지요.


모두들 그렇게 능력치를 얻거나 레벨업을 하게 되면 이전 장비는 벗어버리고 새 장비를 구입하잖아요?




그 이치를 깨닫는 3개월이 아니었나 싶어요.

출처: 정다정 작가님 야매요리





그 기나긴 시간 동안 큰일, 작은 일, 소소한 일, 어려운 일. 

다양한 일들을 하면서 하나하나 기반을 다지고 내실을 키워나가다 보니 어느새.




처음으로 큰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큰 금액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흙이 깔린 운동장에서 숟가락으로 땅을 파고 놀았던 유년시절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큰 금액이라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이제는 두 마리 치킨도 망설임 없이 사 먹을 수 있어요!






다시 정신을 차려서!


그래서 내일은 부천으로 먼 길을 떠나게 되는데요!

정말 경사스럽게도(?) 눈이 전국을 덮어서 지나는 길을 말끔히 포장해준다는 소식이 접수되었네요.  

뭐랄까. 계약하러 가는데 길을 가다 요단강을 건너갈지도 모르지만 그 길을 건너가지는 않도록 노력해볼게요!




그래요. 계약이 신나서.. 설레어서 글을 좀 써봤어요 [.. ]


사실 약간 불안하기도 하지만요.

큰 계약앞에 선 저의 마음은 마치 '질풍같은 삼차항의 공격속에 인수분해를 자신할 수 없는 주인공의 마음'과도 같다랄까요.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이제는 요플레 뚜껑을 핥아먹지 않을 거예요!  쭈쭈바 꼭지도 이제 시크한 표정으로 미련 없이 버릴 수 있어요. 남은 화장품을 끄집어내기 위해 혼을 담아 흔들지도 않을 거고요! 라면 끓일 때 부스러기도 탈탈 털지 않아도 돼요.




NORM은 이제 생존에서 생활의 범주로 삶의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많은 소식을 가지고 찾아올게요.






* 참, 인스타그램에도 놂이 입주했어요.

https://www.instagram.com/norm_part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