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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근희 Oct 09. 2015

전주 호동골 꽃밭.  흐드러진 풍경

꽃과 나무는 우주의 근원을 향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피어낸다라는 말이 있지

호동골 꽃밭에 다녀왔다.

꽃들이 흐드러져 자신을 아름다움으로 치장하여 잔뜩 뽐내고 있었다.


바람은 산들거리고 햇볕은 찬란하게 흩어졌다. 

참 좋은 사진들을 많이 찍었다.


아름다움을 꽃들이 어찌 알고 저리 예쁘게 피었을까 고민하였는데

문득, 원래부터 있었던 아름다움을 사람이 뒤늦게 발견한 것이라는 생각에 도달하였다.


저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주의 근원을 향해서 아름다움을 뽐내 왔겠지.

조건 없는 사랑과 헌신, 오랜 시간 대를 이어 근원을 향한 저 사랑은 모든 것들을 뛰어넘은 아름다움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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