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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등대지기 Sep 05. 2024

[職四] '무엇을'보다 '어떻게'

직장인의 사계 - 봄 (어떻게 일을 하느냐가 결국 나의 브랜드다)

    직장에서의 일은 사실 매우 단순합니다. 조직의 윗선에서 내려오는 요구사항을 일정에 맞춰 처리하면 되니까요. 이 단순한 일을 함에 있어서도 직원들 간에 차이가 보입니다. 이 차이는 결국 '일을 어떻게 하느냐'에 기인한 것입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맞습니다. 잘하면 됩니다. 그럼 오늘은 이 일 '잘'하는 방법에 대해 잠시 얘기를 나눠 보시지요. 


    조직의 윗선에서 바라는 건 사실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다른 이들과 템포를 맞춰서 자기가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 내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모두가 비슷합니다. 조금 늦건 빠르건 어찌 되었건 수행을 하기는 합니다. 완성도가 다소 떨어질 수는 있으나 그래도 뭐 빵꾸나지 않을 정도는 누구나 해냅니다. 이 정도의 수준도 되지 않는 사람은 대부분 면접에서 걸러지거나, 혹여 그렇지 않더라도 이른 시기에 조직 부적응자로 분류되어 여기저기 떠돌 확률이 높으니 말이지요. 


    '생각하면서 일을 해야'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같은 단순업무를 맡겨도 생각 없이 그저 시킨 대로 하는 사람과 나름 생각하고 하는 사람의 퍼포먼스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눈에 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더 무서운 건 이런 퍼포먼스가 쌓이고 쌓이면 나중에는 도무지 따라갈 수 없는 격차가 생깁니다. 탄력을 받은 일잘러들은 더 달려 나가고 생각 없이 그저 시키는 대로 하는 일못러들은 뒤로 한없이 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마인드셋에 기인한 평상시의 업무패턴이 자신의 가치를 드러냅니다. 한두 번이야 실수겠거니 하로 넘어갈 수 있겠지만 여러 번 반복되면 그냥 '그런 놈'의 부류로 들어갑니다. 많은 노력을 요하겠지만 언제고 바꿀 수는 있습니다. 본인이 마음먹기 나름이니까요.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너무 강한 건 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타인이 나를 개차반 취급하는 걸 방치하는 건 한 번 사는 인생에 너무 나를 학대하는 거 아닐까요? 


    주어진 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바뀌는 나의 브랜드, 여러분은 어떻게 관리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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