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職四] 애매한 친분의 결혼하는 후배

직장인의 사계 - 봄(결혼하는 후배에겐 마음을 표현해야지요!)

by 등대지기

요즘 후배들의 결혼 소식이 많습니다.

친분이 있는 후배들이야 기분 좋게 마음을 표현하지만, 사실 잘 모르는 후배들 결혼식까지 챙기기엔 우리 직장인들의 지갑 사정은 그리 넉넉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깝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요.

그럴수록 큰맘 먹고 편하게 축의를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굳이 시간을 내어 참석을 하지 않더라도 가볍게 마음만 표현해 두면 됩니다.


제가 소심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언젠가 귀신에 홀렸는지 가볍게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아까워 어느 후배의 결혼식을 지나 쳤습니다. 기회는 있었는데 말이지요. 애써 불편한 맘을 누르며 외면했던 것 같습니다.

후에 그 후배가 결혼 휴가를 마치고 복귀해서 마주치고 나니 맘이 영 불편합니다. 뭔가 죄를 지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뿔싸! 역시나 사람은 사람의 도리를 해야 하는구나.

늦게나마 깜빡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봉투를 챙겼습니다.

이제야 숙제를 다 마친 기분이 들어 편히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애초에 모르거나 아예 맘이 안 가는 사람에게 굳이 마음을 표현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특히 애매모호하다면 적게나마 마음을 표현하세요.

그게 맘 편히 살 수 있는 저렴한 비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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