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인 파리

나머지는 그저 맡기고, 현재에 충실하라

by modern ordinary
<미드나잇 인 파리> 우디엘런, 2011.



현생에 대한 환멸, 포기, 영색, 자기 기만. 허무주의자의 도피는 끝이 없다. 목적지가 없기에. 중요한 건 결국 자신의 마음과, 그것을 진솔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능력 혹은 힘.

참 어렵더라. 삶의 고통이 충실함을 가로막는다. 하지만 그것 또한 인간이기에 가지는 필연적인, 아름다운 딜레마. 받아들이어라. 고통, 사랑, 평화, 혼돈이 공존하는 지금, 이 세상, 그건 그렇게 존재할 뿐, 그 속에서 나는 어디쯤 존재하는가.

중요한 건 지금, 나, 마음, 사랑, 당신, 세상, 지금.

'길'도 파리에서 끊임 없이 고통 받겠지. 여자로, 창작으로, 돈으로, 그리움으로. 하지만 그 어디에도 Golden Era는 없다. 현재에도 과거에도. 인세에는 영광이 아닌 아름다움이 있을 뿐. 영광은 미래에 맡기고, 지금에선 아름다움을 찾아라. 그리고 그것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니, 할 수 있는 건 스스로 충실하고 솔직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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