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은 인생의 봄날이다

by 글나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바로

봄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본연의 색깔이 다 다르고

사계절을 대하는 마음가짐 또한

다르게 느껴진다.


봄은 새 생명이 움터 나는 새싹의 기운을

그대로 전해받게 된다.

생동감이 넘쳐나는 활기찬 봄을 좋아한다.

봄은 뭔가 표현할 수 없는 '쿵' 하는

가슴 벅찬 설레임이 있다.

햇살에 반짝이는 초록 잎의 유혹을

무슨 핑계로 거절할 수 있을까?


'봄'을 흔히들 인생의 클리이 막스인

최고로 좋았던 순간을 표현할 때

쓰기도 한다.

잊지 못할 황금기를 빗대어

내 인생의 봄날이었다라고도 얘기한다.



내 인생의 봄날을 떠올려 본다.

언제였을까?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식?...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래도 나한테 최고의 봄날은

아마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가

아니었나 싶다.


반짝이는 별을 열 번은 넘게 보고서야

태어난 아기와의 첫 만남은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 누구도 못하는 일을 나 혼자만

해낸 것처럼

이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

이때는 어느 부잣집 사모님도 부럽지가

않았다.


힘들게 세상 밖으로 나온 아기를 보는 순간 아픔도, 돈 걱정도 싹 다

사라져 버렸다.


우렁찬 울음소리로 세상에 알리고

쌔근쌔근 잠이 든 아기를 바라보는

순간이 인생 최고의 날,

내 인생의 봄날이었다.


누구나 최고로 기쁘고 행복한 날이

있었을 것이다.

여러분의 내 인생의 봄날은 언제였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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