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에서 채우고 비운다
이른 아침부터 달려온 이유가 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이유 중 하나가
단골 마트에 주문해 놓은 물건 찾으러
가는 기분을 즐기기 위해서다.
휴게소의 아침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푸드코트를 향해 질주한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키오스크 안내에
따라 메뉴 설정에 시간을 다 뺏긴다.
뒷사람의 따가운 시선을 꾹 참고 드디어
먹고싶은 음식 버튼 누르기 성공이다.
키오스크가 정해 준 번호표를 뽑아들고
빈자리 찾아 두리번 거리다 마침 먹고
일어서는 사람들 뒤로 얼른 따라간다.
김치우동이 먼저 나오고, 설렁탕도
뒤따라 나왔다.
허기진 배를 정신없이 채우고 바로
카페로 향한다.
좋아하는 따뜻한 카페라떼 한잔 마시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
휴게소 안 사람들의 표정은 수만가지.
기쁨과 슬픔이 다 모여 있는 곳.
사연도 목적지도 다 다른 여행객들이
잠시 들러 쉬어가는 곳.
오늘도 휴게소의 아침속으로
채우고 비우러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