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절이 있었다.

초롱초롱

by 구르뮈








엄마도 젊었었다.

엄마도 반짝반짝 빛났었다.

엄마도 이모였던 시절이 있었다.


아니야,

엄마는 지금도 초롱초롱해.






이게 누굴까? 이모.

그래... 결혼사진은 이모야. 이모지.

그런데 엄마에게는 여동생이 없는데 왜 이모지?


엄마도 이모였던 시절이 있었어.

나름 예쁘고 날씬하고...

세월이 이렇게 만든 건 아니고,

엄마의 핑계가 이렇게 만들었지.


노력하면 엄마도 이모가 될 수 있을 거야.


아니야, 엄마는 아직도 예뻐. 초롱초롱해.


그래. 초롱초롱하게 늙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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