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들의 꿈

골드 버튼 못 사줘서 미안해.

by 구르뮈






엄마가 미안해.

골드 버튼을 사 줄 수가 없네.


엄마 이거 사는 거 아니야.






알아. 사는 거 아닌지 알아.


부모는 아이가 갖고 싶은 건 다 사주고 싶고,

하고 싶다는 건 다 해주고 싶다.


못 사 주고, 못 해 줄 때의 그 미안함이란.


그런 미안함이 들 때마다 속으로 이렇게 말을 한다.


'못 사주는 게 아니라, 안 사주는 거다.

갖고 싶은 걸 다 가질 수 없는 게 세상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다.

부족함을 알며 자라는 것이

널 더 풍요로운 삶으로 이끌어 줄 거야.'


이렇게 되뇌면 조금 낫다.


풍족하게 자란 어른을 보면 구김살도 없고 뭔가 여유롭긴 하다.

그런 어른이 되도록, 아이를 키우고 싶다.

물질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모두는 해 줄 수 없다.

사랑은 최선과 모두를 다 줄 수 있다.


사랑만큼은 아주 듬뿍 받고 자란 아이로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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