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한 날
밥 먹자.
맛있게 먹자.
꽉꽉 채워 먹자.
엄마가 널 사랑해.
아들이 좀 힘들어하는 날엔 잘 먹인다.
뭐든 먹고 싶은 것을 말하라고 해서
아주 든든히 먹인다.
나도 마음이 허한 날은 잘 먹는다.
먹고 싶은 것으로 꽉꽉 채워 넣는다.
배가 든든하면 힘이 생긴다.
살 용기가 생긴다.
나도 나를 사랑하고
아이를 사랑하고
남편을 사랑하고
부모님을 사랑하고
이 글을 읽어주는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
허한 날, 꽉꽉 채워 먹는 음식만큼
사랑도 꽉꽉 채워
허하지 않게 한다.
요거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핑계가 된다.
요거시 내가 글을 쓰는 핑계도 된다.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