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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굴굴송 Nov 01. 2024

2025년 국내증시, 반등의 가능성은?

수출 악재와 금리 압박 속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반전의 실마리

2024년 국내 증시의 투자자들은 사실상 “암흑기”를 겪었다.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말이 진리처럼 받아들여졌고, 이러한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높은 금리와 강달러로 인해 내수가 경직되고 장기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국내 시장은 여전히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 주도형 경제 구조로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 산업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저조한 실적으로 사장이 직접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는 내수와 수출 모두가 부진하다는 신호다.


특히, 중국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최근 중국의 경제 침체로 국내 증시 역시 큰 영향을 받았다. 다만 최근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단 하루 만에 연간 하락분을 모두 회복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반면, 미국 증시는 올해 나스닥을 중심으로 최고의 성과를 기록하며 반도체와 IT 기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미국이 AI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결과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부문에서 대만 TSMC와의 격차가 벌어지며 국내 경제 전반에 걸쳐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위기는 계속될 것인가? 지금까지 알려진 악재들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었기 때문에, 현재가 바닥일 가능성도 엿보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중국의 경기 부양이나 미국의 금리 인하로 메모리 수요가 다시 회복된다면 매출도 회복될 수 있다. 파운드리 부문 역시 TSMC가 주도하고 있지만 AI 반도체 시장이 커질수록 독점은 어려워지고, 삼성전자도 기술력과 대응을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증시가 악재 속에서도 선반영된 주식 시장의 특성상,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반등할 여력을 지닐 수 있다. 2025년에는 국내 증시에 상승 요인들이 가득하길 바라며, 한국이 기술력과 산업 헤게모니를 강화해 주식 시장이 다시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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