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절대강자 엔비디아의 독주가 이어질까, 도전자들이 등장할까?
엔비디아는 원래 그래픽 카드를 주로 생산하던 업체로, 몇 년 전만 해도 비트코인의 수혜주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웠던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그러나 현재 엔비디아는 챗GPT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변모하여, 한때 장중에 전 세계 시가총액 1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급격한 성장으로 주가는 단기간에 10배 이상 상승하여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까? 과거를 보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인터넷 시대를 겪으면서 수많은 도전자들이 있었고, 중간에 1위를 차지한 기업도 있었다. 야후 같은 기업이 그렇다. 하지만 시장을 독점하고 산업을 결국 이끈 것은 이후에 등장한 구글이었다. 초기에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마지막까지 1위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구글은 끊임없는 혁신과 인수합병을 통해 유튜브,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위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끌었다. 이미 시장을 독점한 이후에 구글에 투자해도 엄청난 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
엔비디아는 현재도 엄청난 이익을 기록하고 있지만, 앞으로 인공지능 시장이 커지면서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이는 다양한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대만의 파운드리 기업 TSMC다. 어떤 기업이 인공지능 반도체를 설계해도, 현재로서는 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TSMC뿐이다. 그러나 TSMC도 현재 생산 능력을 확장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나 인텔도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초기에 미리 알고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업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 투자자들은 이미 독점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에 투자해도 늦지 않다. 물론 지금 엔비디아나 구글에 투자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겠지만, 당장 너무 오른 기업에 투자했다가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면 하락할 때 실망감은 더 클 수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 시장은 더 큰 기회와 새로운 수익 모델이 많아질 것이다. 당장 빠른 수익을 위해 검증되지 않은 기업에 투자하기보다는, 시장이 성숙된 이후에 투자해도 늦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