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 전, 꼭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준비 사항
아파트 매매를 결심하면 평균 10년 정도의 장기 거주를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자녀가 있다면 생활 인프라와 교육 환경을 고려해야 하므로 자주 이사하기 어려운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아파트 매매를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할 다섯 가지 필수 사항을 정리해 보자.
1. 부동산 중개인 선택
동네에 오랜 기간 거주한 부동산 중개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각 아파트 단지마다 장단점이 다르고,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데 그 지역에서 오래 일한 중개인은 지역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 내 생활 패턴에 맞는 아파트를 추천할 수 있다.
2. 대출 한도와 상환 계획 파악
아파트 매매 시 대부분 일정 부분 대출이 필요하다. 은행을 방문해 대출 가능 금액과 월 상환 금액을 미리 파악해 예산을 정확히 짜야 한다. 월 상환액이 월 급여의 3분의 1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상환 부담이 과중해지면 생활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3. 구축의 경우 1층은 피하자
구축 아파트에서는 겨울철 하수관이 얼거나 베란다가 결빙되는 등의 불편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자녀가 있는 경우 1층을 선호할 수 있지만 벌레나 모기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동절기 생활이 불편할 수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
4. 집주인의 매도 이유 파악
아파트를 보러 다닐 때 집주인에게 매도 이유를 물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집주인이 이미 이사할 곳을 마련해 서둘러 매도하려는 상황이라면 가격 조정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반면 느긋하게 기다리려는 집주인이라면 가격 협상이 어려울 수 있다.
5. 여러 시간대에 방문해 환경 체크
마음에 드는 아파트를 발견하면 오전, 오후, 저녁에 각각 방문해 환경을 파악해보자. 층간 소음이나 위층 거주자 스타일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매 후 다시 이사할 수 없으므로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도 장기 거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파트 매매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고려할 사항이 많다. 특히 매매 경험이 적거나 성격이 소극적이라면 실수할 여지가 크다. 노련한 부동산 중개인에게 빠른 결정을 강요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스스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차분하게 단지를 둘러보고, 학교와 상권을 직접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역 맘카페 등을 통해 해당 단지의 이슈나 주민 갈등을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기 거주할 아파트를 찾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