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선택과 내년 대출이 유리할까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0.25% 낮추면서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 요즘 사람들 관심사는 단연 대출 금리다. 최근 부동산 급등기에 정부가 대출을 조이면서 금리가 3%대에서 4%대로 빠르게 오른 상황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금리는 어떻게 될 것이고, 대출 전략은 어떻게 세우는 게 유리할까?
현재로서는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가 더 유리해 보인다. 대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은 금리 방향을 정하면 한동안 그 방향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연준의 점도표를 통해 금리 경로가 예측 가능하니,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후 금리가 충분히 낮아지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대출 시기는 올해보다는 내년을 노려보는 게 좋을 수 있다. 연말에는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은행들이 대출 할당량을 맞추기 위해 금리를 높여놓은 상태다. 연초가 되면 할당량이 새로 설정되고, 금리 인하 마케팅이 나올 가능성도 크니 내년을 기다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금리를 낮추려면 시중은행 외에 인터넷은행이나 보험사 금리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 기반 금융사들은 시중은행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낮추고, 상환 수수료가 없거나 낮아 금리 상황에 맞춰 대출을 갈아타기에도 유리하다.
물론, 금리가 내려가면 주택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지금 눈여겨보는 매물이 있다면 너무 낮아지기만을 기다리기보다는 빠르게 결정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압박과 미국 새 정권의 부양책 움직임을 감안하면, 적절한 시점에 주택 매수를 서두르는 것이 나쁘지 않은 판단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