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by gulogulo

5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충분히 비슷한 사람이라고 ‘이해’하지만, 완전히 동일한 사람이라고 ‘가정’한다.


자아 동일성은 실재라기보다

기능적 공리(axiom)에 가깝다.


나는 실재적 무엇이 아니다.

나는 질문이며, 호기심이다.


나의 질문과 그에 대한 해답은

마치 빈 공간에서 입자의 쌍생성 쌍소멸과

같다. 질문은 끊길 수 없이 생겨나며

계속해서 대답되며 영구히 반복한다.




원주율은 무한히 계속 쓸 수 있지만.

정해진 완결된 값이다.


중첩구조는 무한하지만,

세계 자체는 이미 완결되어 있다.


무한과 완결은 양립 가능하다.


이게 뭐람.ㅋㅋㅋ

작가의 이전글오늘은 3.1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