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딩이라는 장르가 인기가 이전만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해 이야기도 해보고 생각도 해봤는데.. 여타 스포츠와 무엇이 다른가. 일단 몸을 만드는 과정은 빼고, 보디빌딩 대회의 진행 방식만을 두고 본다면.. 다른 스포츠에 비해 변수가 별로 없다. 욕먹을진 모르겠지만.. 많이들 하는 말이니까 미인대회에 비유하자면, 딱 그 포맷이다.
근데 다른 점은 뭐냐면.. 미인대회는 생에 단 한번 출전한다. 그 점이 미인대회가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지점이다. 어떻게 보면 보디빌더는 프로미스코리아러 같은 말인 것이다. 물론 좋은 몸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엄청난 노력을 폄훼할 생각은 전혀 없다. 약이든 노력이든 열정이든, 프로의 세계는 일반인이 범접할 수 없으니까.
다만 인기를 되찾고자 한다면.. 그 부분을 바꿔야만 한다. 보디빌딩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변수가 그다지 크지 않다
여타 스포츠들은 경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결과를 예측하기가 꽤 어렵다. 만약 보디빌딩 대회가 일생에 한번 출전하는 경기라면, 좀 더 흥미진진해지지 않을까?
그 방향이 어렵다면, 채점 방식에 변화를 줘도 괜찮을 것 같다. 올해는 승모. 혹은 광배의 해입니다. 이런 식으로.. 그렇다면 우승자를 예측하는 게 더 어려워지고, 좀 더 흥미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두 가지 이야기가 다 굉장히 급진적이고 현역선수로 종사 중인 사람들에겐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들릴 것도 안다.
하지만 지금의 진행 방식으로는 약물의 사용여부와 상관없이 대중의 흥미를 끌어들이는 데엔 한계가 있을 것 같다.
부디 보디빌딩이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식으로 지금의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