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통 혈족의 재능을 발견했을 때,
윗세대와의 연결성을 찾는다.
그래서 나오는 말이 ‘얘 누구랑 되게 닮았다’
혹은 ’ 얘 나랑 닮았다 ‘라는 생각이다.
물론 유전자 란게 있으니 그 전해짐은 당연히 있을 테고, 실제로 성향이 전해진다고 믿는다.
하지만 대체로 기성세대는 상대적으로 어린 신세대를 보며, 마치 자신의 분신. 혹은 파생상품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닮았다.라는 말에는 귀엽게 여기는 마음이 묻어있다.
그러나 보통,
경험치가 충분히 쌓이고 나면
신제품이 더 기능이 좋다.
우리는 동시에 저 사실도 본능적으로 아는 듯하다.
그래서 두 가지 정도의 행동방식이 발생한다.
구세대로서 신세대가 자신보다 나을 가능성을 인정하고, 동시에 기대하면서 우리보다 발전하도록 돕거나.
구세대로 잊히고, 퇴물이 될 미래를 두려워하며 신세대의 싹을 밟아주고 싶게 되거나.
아이러니하지만, 보통은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 같긴 하다.
그것이 우리의 태도가 왔다 갔다 하는 이유다.
나는 내가 싫어하는 큰삼촌과 닮았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고, 지금은 조카들을 보며 굉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