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사실 어른들도 머릿속은 전부 아이와 다름없다’라는, 어찌 보면 탈권위적이고 인간적인 내용을 강조하는 글을 가끔 볼 수 있다. 물론 어른으로 사는 것은 그 자체로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사실 모두 속은 어린이에 가깝다는 것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의 사회는 시스템을 유지하는 존재들이 어른이라는 전제하에 유지될 수 있었다. 그래서 어른인 척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사실 나만 속으로 아이인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어른의 모습을 흉내라도 내고,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으로 시스템이 유지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세상은 대부분의 사람이 어른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 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말을 그저 기분 따라 내뱉고, 책임도 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것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현상이 오늘날의 모든 사회 문제의 근원이라고 생각한다.